공유하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가 최근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을 이용한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증시에서 천연가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에스이는 이날 오전 10시51분 전거래일대비 505원(17.18%) 오른 3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성에너지(8.07%) SH에너지화학(4.65%) 대성산업(2.76%) 등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의 내년 1월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h(메가와트시)당 170유로를 돌파했다. 전날대비 약 19% 오른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지난 주말 이후 감소하다 21일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야말-유럽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돼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이다. 이에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겨울 추위를 앞두고 천연가스를 통한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유럽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유럽에 독점 공급하는 가스프롬은 이 같은 불안정한 가스 공급의 배경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서방국 관계자들과 산업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또 다른 가스관인 노드스트림2의 승인절차 지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긴장을 이유로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보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그 어떤 연관성도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야말-유럽 가스관과 노드스트림2의 연관성은 없다”며 “순수하게 상업적인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