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JTBC드라마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기후정의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심 후보.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JTBC드라마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창작의 자유는 역사의 상처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운동권에 잠입한 간첩, 정의로운 국가안전기획부, 시대적 고민 없는 대학생, 마피아 대부처럼 묘사되는 유사 전두환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면 오히려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 국가전복기의 간첩조작과 고문의 상처는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이 살아 계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드라마 '설강화'를 비판했다. /사진=심상정 후보 트위터 캡처
심 후보는 ‘시대의 로맨스를 그리려 했다’는 제작진의 해명에 대해 “엄혹한 시대에 빛을 비추고 싶었다면 그 주인공은 독재정권 안기부와 남파간첩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렸던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KBS 2TV 드라마 ‘오월의 청춘’이라는 훌륭한 선례가 있다”고 썼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국내에 간첩 활동을 위해 잠입한 인물과 대학생의 만남을 그린 드라마다. 제작 단계부터 ‘민주화 운동을 모욕하고 안기부를 미화하는 시도다’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며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