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내부./사진제공=무신사
2022년 임인년 오프라인 채널의 반등이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체험’에 대한 소비자의 갈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플랫폼의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 플랫폼은 쇼룸을 열고 이커머스 등도 팝업 스토어 등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매장을 냈다. 무신사스탠다드 홍대는 지난 5월 850㎡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고객들이 상품을 입어보고 직접 촬영까지 할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명과 거치대 등을 설치해 일반 피팅룸과 차별화된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젊은 층의 ‘인증샷’ 문화를 노린 것이다.

주요 고객층이자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결집하는 홍대에 문을 연 것도 모객에 한몫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매장은 5월 말 오픈 이후 매월 평균 7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있었던 11월에는 약 9만명이 방문했다.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최근 압구정에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명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온라인 쇼핑 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는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지는 품목이다. 머스트잇은 온라인몰의 강점과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체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한층 업그레이드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온∙오프라인 연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된 배달의민족 팝업 스토어./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은 최근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배달이친구들과 소울푸드’라는 이름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온라인 공간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배달이친구들을 선보이는 첫 경험이었다. 배민의 브랜드 정체성을 전파하고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목표였다.

조각 전시를 비롯해 포토존, 놀이형 체험존으로 구성된 팝업 스토어의 반응은 뜨거웠다. 인스타그램에서 ‘배달이친구들’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체험존에서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왔다. 팝업 기간(11월26일~12월5일) 1만6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료됐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분들이 배달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셔서 정말 뿌듯했다”며 “특히 어린이 고객에게 직접 배달이친구들을 꾸미는 컬러링존 인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체험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고객 경험은 분명히 있다”라며 “명품 플랫폼이나 고가의 미술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의 경우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라도 오프라인 쇼룸 등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