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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철광석 가격이 톤당 7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철강 감산정책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맞물리면서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에 대한 속도를 조절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내년 톤당 평균 70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평균 철광석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55% 감소하는 셈이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높고 중국이 탄소감축을 위해 철강 생산량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올 11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6931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 억제와 주택 판매 감소로 중국 부동산 시장은 휘청이고 있다. 이달 초 디폴트 상태에 빠진 헝다에 이어 자자오예도 전철을 밝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성에 뒤덮였다.
중국의 올해 철광석 생산량은 10억3000만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50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널뛰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월4일 톤당 165.29달러에 출발한 철광석 가격은 올 5월12일 237.57달러로 치솟았다. 이후 철광석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지난 21일 기준 톤당 126.71달러를 기록했다. 올초 대비해서는 23%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표정관리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국내 철강업계의 원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은 호재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철강제품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진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올 상반기, 하반기 조선용 후판 판매가격을 각각 톤당 10만원, 30만~40만원 인상했다.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치솟는 원재료 가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한 것이다. 내년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부담 완화에 따라 가격 인상 요인이 사라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올해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물량으로 내년 후판 수요가 급증하면 철강 가격이 인상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보다는 적은 폭으로 인상되거나 동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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