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대상자였던 전 여자친구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에게 피해자 가족 주소를 알려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구속된 흥신소 운영자 A씨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되는 A씨 모습. /사진=뉴시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그의 친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5분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흥신소 운영자 A씨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석준이 의뢰하면서 별다른 말 없었나' '살인사건으로 이어질지 예상 못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후 호송차에 오른 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이동했다.


A씨는 이석준의 의뢰를 받고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전 여자친구 B씨의 자택 주소를 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석준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흥신소를 이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운영자인 A씨를 지난 14일 체포했다.

흥신소를 통해 집 주소를 알아낸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쯤 전 여자친구 B씨가 거주하는 서울 송파구 한 빌라에 찾아가 B씨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려 치명상을 입은 B씨의 어머니는 당일 오후 3시32분쯤 병원에서 숨졌다. B씨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이석준은 현장에서 도주해 비어 있던 옆집 2층 창문을 깨고 들어가 숨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