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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카드업계에선 KB국민카드에 이은 두 번째 희망퇴직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사내에 공고했다. 조건은 근속 기간에 따라 32개월에서 최대 48개월의 기본급과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 지급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2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이후 추가적인 희망퇴직 문의가 있었다"며 "내년 악화가 예상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선 지난달 KB국민카드가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의 희망퇴직을 처음 진행했다. 이번 희망퇴직엔 1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신한·현대·하나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은 연내 희망퇴직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내년 인력조정 규모가 올해보다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포함하면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안이 수수료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안에 대한 비공개 당정협의가 열린다. 카드 수수료는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연이어 13번 인하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수수료율이 0.1% 인하될 경우 내년 카드사 합산 영업이익은 52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되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력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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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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