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난하면 자유 모른다' 발언을 비판했다. 사진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난하고 배운 게 없으면 자유가 뭔지 모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도대체 아무리 평생을 대중을 무시하고 특권에 찌들어 살았다고 한들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나”라며 “빈곤에 대한 철학,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망언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지금을 계몽시대로 착각했는지 아니면 19세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정치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어떻게 가난하고 못 배웠다고 자유를 모르고 권리를 모르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든 전 우리 민족 지도자들이 그야말로 통곡할 일”이라며 “빼앗긴 것은 황제의 나라지만 우리가 되찾은 나라는 백성의 나라였다”라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 100년 뒤인 지금 와서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겠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참 애처롭다”라며 “정기국회 마지막날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 소집해 이 후보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는 수사대상에서 빼고 특검 추천권도 야당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이게 중립적인 특검이 될 수 있나. ‘야당 특검’이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지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극빈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