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첫 공동 행보를 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찬회동을 마친 후 손을 맞잡은 이 후보(오른쪽)와 이 전 대표.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오찬 회동을 갖고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힘을 합칠 것을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오는 27일 출범할 국가비전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이 후보는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1시간20분 정도 오찬 회동을 가졌다. 자리에 배석한 이 전 대표 측 윤영찬 의원(민주당·경기 성남시중원구)은 “두 사람은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 재신임을 얻어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마음 모았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배석한 이 후보 수행실장 오영훈 의원(민주당·제주 제주시을)은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단순히 정권 재창출, 민주당 단합, 지지층 단합뿐 아니라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의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두 사람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민주당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참여해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 전 대표가 많이 채워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제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 또는 당과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으나 이 후보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을 국가비전통합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양극화 완화 ▲복지 국가 구현 ▲정치 개혁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 대통합 등을 위한 시대적인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차기 민주 정부에서 구체적인 가치로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이 후보의 강점과 이 전 대표의 중도층 확장 능력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