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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발언, 특권에 찌든 역대급 망언"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지금을 계몽시대로 착각한 것인가”라며 “19세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가난하고 못 배웠다고 자유와 권리를 모르겠나”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윤 후보 발언을 꼬집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현장에 계신 청년들에게 정수로 귀를 씻으라고 당부하고 싶을 만큼 해괴한 망언”이라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는 기득권자들의 탄압 속에서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분들이 목숨 바쳐 쟁취해온 고귀한 가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있는 자와 배운 자를 위한 국가라고 천명하는 것 같다”며 “이정도면 망언이 아니라 (윤 후보의) 신념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미 잘못 전달된 것"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말이라는 것은)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다”며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가난한 사람이 자유를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자유를 구가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다”며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역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자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미국 정치인이 쓴 책이 있어 윤 후보가 그 부분을 공부했다”며 “빨리 말하다 보니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윤 후보 발언은)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불가피하게 자유가 귀속당할 수밖에 없어 어느 정도 기본 복지가 돼야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취지”라며 “표현이 충분히 되지 못하다 보니 이상하게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지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극빈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현장에서 “그분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와드려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사는 게 너무 힘들면 자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겠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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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