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호랑이는 산군·산왕·산신으로 불리며 신앙의 대상이 됐고 잡귀와 액을 쫓아내는 동물로 여겨졌다. 힘이 넘치고 왕초 기질이 있는 호랑이띠는 속임수와 거리가 멀고 정열적이면서 정직하다. 솔직하면서도 낙천적인 기질로 무엇이든 적극적이고 과감히 도전한다. 성격이 급하고 감상적인 추억에도 빠지지만 모험과 명예욕이 강해 놀라울 정도의 일도 해낸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하고 각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되고 있음에도 2022년 새해, 호랑이띠 경영인들이 보여줄 리더십에 기대감이 더 커지는 이유다. ‘흑호의 해’ 임인년에 맹활약할 호랑이띠 경영인의 면면을 살펴봤다.
건설업계에선 실적 호조세와 신사업 육성 등을 배경으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큰 이변이 없다면 2022년 3월 임시주총에서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건설업계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른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60·사진)이 2022년에도 신사업 부문 육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임 부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을 경영방침으로 내걸었고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5460억원의 신사업 매출을 이끌어냈다. 신사업 매출 총이익률은 3분기까지 17.1%로 수익성이 큰 건축주택(21.9%)과 큰 차이가 없다.
GS건설은 자회사를 통해 수처리사업(GS이니마) 데이터센터 임대사업(디씨브릿지) 2차전지 재활용사업(에네르마) 등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신사업 발생 이익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이니마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으며 2022년 상장 예정이다. 2차전지 재활용사업은 폐배터리를 수거한 후 원료를 추출해 양극활물질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2023년 상업가동이 목표다.
임 부회장은 2013년 6월 어닝쇼크로 위기에 처한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2013년 935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GS건설은 임 부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다음 해 곧바로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 퀀텀 점프 후 영업이익 7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임 후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임 부회장은 수익성이 큰 주택사업을 확대시키는 등 GS건설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2021년 12월 22일 기준 GS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542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업 규모 5800억원에 달하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시공권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사업장은 GS건설이 단독 입찰, 수의계약이 예고된 상태다. 건설업계에선 실적 호조세와 신사업 육성 등을 배경으로 임 부회장이 큰 이변이 없다면 2022년 3월 임시주총에서 4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