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33명 발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는 다음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본 뒤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환자수가 정체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도입 시점은 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내년 2월 예정이었으나 현재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1월 중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33명이다. 전날(23일) 6918명보다 685명, 전주(17일) 7434명보다 1201명 줄어든 규모다. 2주 전인 10일 7021명보다도 788명 감소했다.


정부는 방역 강화조치의 영향으로 하루 확진자가 7000명 내외에서 정체하고 있지만 아직 감소세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성탄절을 앞둔 연말임에도 시민들 귀가 시간이 부쩍 빨라졌고 전체적인 이동량이 줄고 있다"며 "이번 주말부터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남은 일주일여 시간에 확실한 반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병상 가동률과 입원 대기자가 모두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 추세는 확연히 꺾였지만 확실한 감소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나 날씨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가 증가하면 열흘쯤 후 중증도가 증가한다. (최근의 위중증·사망증가는) 열흘 전의 가장 높은 수치"라며 "다음주가 되면 어떻게 될지 다시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한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또는 안 한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일주일간 상황을 보고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문제였던 중환자 병상 문제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약 2주전과 비교해 중환자 병상 68개, 준중환자 병상 276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이 1325개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환자 치료 병상 가동률은 84.4%로 80% 중반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 시점이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로이터통신

화이자 도입 시점 앞당긴다… "추가 구매도 협상 중"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 시점이 빨라질 전망이다. 방역당국이 내년 2월에서 1월로 도입 시점을 앞당기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4일 코로나19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과 관련해 "당초 내년 2월 국내 도입 일정을 예정했으나 방역상황 상 1월말에 도입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가 모두 부담하도록 해서 약제부담 비용은 없다"며 "상세한 내용은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일정과 연계해 향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구입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 등 27만명분의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 구매를 논의 중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더 많은 30만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3~4시간 이내로 확인할 수 있는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21일 대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용 수송배지를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1

오미크론 잡는 PCR시약 개발 성공… "3~4시간 안에 검출"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이내로 확인할 수 있는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국내 유입과 지역 발생 감시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PCR 시약은 기존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뿐 아니라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3~4시간 이내 검출할 수 있다. 5개 주요 변이를 한번의 PCR 분석으로 판별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다.

변이 PCR은 전국 23개 기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변이 PCR의 정확도는 타깃 일치율은 95% 이상, 음성·양성 일치율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진단용 PCR 검사법으로 잡히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초로 5개 주요 변이를 검사 한 번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아직 어떤 나라도 확진 판정 단계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걸러내는 나라는 없다. 확진 판정 이후 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를 가려낼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시약은 오미크론을 추정이 아닌 확정하는 것으로, 현재는 이것이 가장 빠르고 합리적이라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앞서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하자마자 진단검사와 바이러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연내 도입을 목표로 시약 제조사들의 개발을 지원했다.

질병청은 오는 29일까지 전국에서 검사를 담당하는 권역별 대응센터 5곳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 등 23곳에 검사 제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