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번 주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확산 추이를 살펴본 뒤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1만명까지 바라보던 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추이를 살펴본 뒤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2월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번주부터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000명 벽도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월요일인 지난 2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5317명, 21일엔 5195명, 22일 7456명, 23일 6918명, 24일 6233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월~금 확진자는 5817→5567→7850→7619→7434명이었다.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하루 수백명에서 1000명 이상 감소했다. 

24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최소 50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23일) 같은 시간대 5682명과 비교해 624명이 줄어든 수치다. 25일 0시 최종 집계로는 600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주일 전 토요일인 지난 18일 확진자는 7312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가 이어지면 이달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여명까지 늘었다가 내년 1월 말 4700여명으로 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둔화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연장 또는 종료 여부도 한 주 상황을 더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4일 "병상 가동률과 입원 대기자가 모두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 추세는 확연히 꺾였지만 확실한 감소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나 날씨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가 증가하면 열흘쯤 후 중증도가 증가한다. (최근의 위중증·사망증가는) 열흘 전의 가장 높은 수치"라며 "다음주가 되면 어떻게 될지 다시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또는 안 한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일주일간 상황을 보고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 역량도 조금씩 개선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2128명에서 24일 1518명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81.9%에서 78.8%로 줄었다. 수도권도 87.1%에서 84.4%로 떨어진 상태다. 병원 입원 대기자 수도 659명에서 218명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위중증 환자 수가 지난 22일부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 규모도 평균 67.8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행이 완전히 잡혔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정부는 거리두기와 3차접종 등 방역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번 주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성탄절을 앞둔 연말인데도 시민들 귀가 시간이 부쩍 빨라졌고 전체적인 이동량이 줄고 있다"며 "이번 주말부터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남은 일주일여 시간에 확실한 반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