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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장 전체 규모가 동기간대비 10.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는 아동복이 패션 산업의 큰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VIB'(Very Important Baby), '골드키즈', '텐포켓' 등 다양한 신조어까지 등장했자.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동복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MZ세대 부모의 등장'을 꼽았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측은 "자신 못지않게 아이의 패션에도 신경 쓰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심리와 자녀에게 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 맞물리며 관련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아동복도 '친환경·지속가능성 가치' 트렌드에 주목
'지속가능성'은 올해 패션계의 큰 화두 중 하나다. '가치 소비'를 응원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복 시장에서도 관련 트렌드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주 소비층인 MZ세대 부모들이 친환경 트렌드와 가치소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 제품의 인기도 높다. 이에 관련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모이몰른은 '책임다운기준'(RDS) 인증을 받은 다운 아우터 라인 '리틀캐슬경량다운점퍼', '크리샤경량다운점퍼' 등을 제안했다. RDS 인증은 거위 및 오리 솜털 채취 시 동물 복지 시스템을 준수하며 윤리적인 방법을 택한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 제도다.
컬리수도 친환경 리사이클 다운 충전재를 활용한 '모던 숏 다운 점퍼' 3종을 출시했다. 재생 가능한 깃털을 재가공해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리바이스키즈 역시 플라스틱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추출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프리브'(REPREVE)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였다.
의류 선순환을 돕는 아동복 리셀 플랫폼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파스텔세상이 운영하는 본사 직영 리셀(Re-Sell) 플랫폼 '파스텔그린'은 지난 2020년 하반기 런칭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수거량 1500장을 돌파했을 정도다. 최근 수거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원마일웨어·시밀러룩' 트렌드 눈길
실내뿐만 아니라 집 근처에서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원마일웨어(One mile wear)' 트렌드는 올해 성인복 뿐 아니라 아동복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1월부터 4월까지) 아동 카테고리 매출 중 실내복 관련 상품 비중은 38.9% 성장했다.
NBA키즈는 올 여름 외출복 느낌을 강조한 'NBA 기획 빅로고 반팔 라운지웨어 세트'와 'NBA 기획 민소매 라운지웨어 세트'를 선보였다. 제로투세븐의 알퐁소 역시 실내외에서 원마일웨어로 가볍게 활용하기 좋은 '언더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성인복 시장의 '시밀러룩'(Similar look) 열풍도 아동복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형제, 남매 또는 부모 자녀 간에 맞춰 입을 수 있는 이템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지난 가을 모이몰른은 아이들 각자의 개성을 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통일감을 느낄 수 있는 시밀러룩 아이템으로 '마죠리 시리즈'를 제안했다. 아동복 전문몰 베니베베 역시 남매 간 시밀러룩 입소문이 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항균' 기능을 더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패션 아이템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마스크는 물론 의류, 가방 등 건강과 위생,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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