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숨진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의 수업공간을 복원한 '기억교실'이 국가기록물로 일괄 지정됐다. 사진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개원식과 세월호 7주기를 나흘 앞둔 지난 4월1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4·16기억저장소를 찾은 시민들이 기억교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로 숨진 경기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업공간을 복원한 '기억교실'이 국가기록물로 일괄 지정돼 영구 보존된다.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단원고 4·16기억교실' 기록물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4호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지정기록물 제도는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민간 기록물에 대해 국가가 보존·관리를 지원하는 제도다.


단원고 4·16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재학 당시 썼던 책상과 의자·칠판·사물함 등 모든 시설을 그대로 옮겨 재현한 공간으로 올해 4월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돼 있다.

국가기록원은 지정 고시를 통해 "사회적 재난이라는 중요 사회사건에 대한 기록물로서 당대 교육문화와 재난을 둘러싼 집합기억의 공간기록물로서 의의가 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재난당사자의 자발적·적극적 기록물 수집·보전·활용의 모범적 사례이자 국가의 책임과 국민의 위로·기억의 장이라는 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명선 4·16 민주시민교육원장은 "이번 기록물 지정은 기록관리 민간단체인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이룬 민·관 협업 성과물"이라며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가 머물렀던 공간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미래 세대에 남겨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