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할 수 없는 환자에게 대체 치료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진=로이터
방역 당국이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는 대체 치료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8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없는 경우 항체치료제를 포함한 대체 치료제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의료진이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시 환자의 병용금기 약물 복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존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사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기본(1·2차) 접종과 3차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도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리토나비르 1정 등 3정으로 구성됐다.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증상 발현 5일 이내 투여 시 입원 및 사망 비율이 88% 감소했다. 임상은 경증 및 중등증의 입원하지 않은 환자 2246명에 진행됐다.

다만 식약처는 희석제, 항우울제, 항발작제, 통풍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팍스로비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팍스로비드는 중증의 간 장애와 신장 장애 환자들에게 복용을 권하지 않는 약이다. 약물이 신체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현재까지 알려진 팍스로비드의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상승 및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이다.

방역당국은 확보된 예산만으로 목표 물량인 100만4000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 팀장은 "정부가 확보한 치료제 예산 2290억원 외에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와 협의 뒤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가격 등 계약 관련된 부분은 체결시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대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전날(27일)까지 총 60만4000명분(MSD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 화이자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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