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3류 정치" "토론? 같잖다" TK서 文정부·이재명 맹폭한 尹(종합2보)
李후보 고향서 "3류 바보들" "北 주사이론 배워 민주화 투사인 척" "같잖다"
"李 잘하는 것 하나 '변신술'"…박근혜 사면 언급 안 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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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동=뉴스1)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보수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첫날인 29일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수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의 TK 지역 방문은 11월5일 대선 후보 선출 후 처음이다.
이날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 한다"고 비난했고, 정책 토론을 제안하는 이 후보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과 토론을 해야 하나. 정말 같잖다"며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첫 일정으로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이었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계획된 일정이었다.
그는 2017년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현장에서 윤 후보는 부지를 둘러보며 "지금 보시는 데가 우리나라 원전 산업과 수출산업을 고사시킨 현장이다. 얼마나 황량한가"라며 탈원전 정책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해외에서는 몇 개의 원전을 수출하고자 하는 모순에 빠져있다. 원전 수출시장에는 이제 중국이 나서고 있다"며 "중국에 자리를 내주는 것인가, 이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의 '감(減)원전' 공약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이 후보는 2017년 2월부터 진보층 표를 모으기 위해 환경단체 주장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서 탈원전만이 정답이라고 수차례 외쳐왔다"며 "그런데 탄소 중립에 문제가 있으니 탈원전 폐기라는 말은 못 하고 다시 애매하게 (말하고 있다). 감원전이라는 말은 아마 새로 말을 만드신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건설 재개 등을 포함한 '한국형 원자력발전'(K-원전)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를 원자력 동맹으로 격상해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동구권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원전 10기 이상을 수주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은 이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진행됐다.
윤 후보는 20분간 이어진 출범식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 원고 외에 즉흥적인 발언까지 보태며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경제,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무능을 넘어서 이젠 사찰까지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좌익혁명 이념, 북한 주사이론 이런 걸 배워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끼리끼리 도와가며 살아온 집단"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히 살려놔서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 정부는 뭐했나"라며 현 정부의 무능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대선후보 간 정책 토론을 제안한 이 후보를 향해서는 "국민 알 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부터 밝히고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런 걸 다 밝혀라"며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게 우선"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후보가 잘하는 게 하나 있다. 변신술"이라며 "기본소득을 한다하고 가만 보니 여론이 안 좋아 말을 바꾸고 국토보유세는 '한다' 하다가 '안 한다' 하는데 이런 사람하고 토론을 해야겠나.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무식' '삼류' '같잖다' 등 원색적인 비난과 동시에 연설 중간 연단 책상을 내리치며 격정적인 비판을 한 것은 텃밭인 TK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를 방문한 자리에서 특별사면에 대한 윤 후보의 메시지가 주목됐지만, 이날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관련 메시지 대신 현 정권과 이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대여 투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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