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강용석 변호사가 각각 서로를 고소·고발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 대표 성 상납 의혹 진실공방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가세연은 이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지난 27일 가세연을 통해 이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8월 15일 130만원 상당의 숙소와 성매매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근거로 내세운 것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자료였다.


이 대표는 가세연의 성 상납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튿날인 지난 2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형사재판에서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 어떤 곳에서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허위사실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검찰 기록에 저는 언급된 일 자체가 없다는데 무엇을 보고 방송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검찰 기록이 아닌 것을 교묘하게 혼재해 보여주면서 방송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의 고소에 가세연은 검찰 고발로 맞대응했다. 가세연은 지난 30일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고발장에 "이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총 1380만원 상당의 금품과 2회에 걸친 성 상납을 받았다" 적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김 대표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 회사에 방문하게 해주겠다고 하거나 자신이 진행하는 TV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 대표로부터 대전 소재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며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 대전지검 수사기록을 증거로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