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사면을 받은 박근혜씨가 퇴원 후 머물 지역을 직접 말한 것으로 지난 3일 밝혀졌다. 사진은 2017년 3월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향하는 박씨 모습. /사진=뉴스1
특별 사면을 받은 박근혜씨가 퇴원 후 머물 지역을 직접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측근들은 박씨가 희망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동생인 박지만 EG회장 등 가족들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3일 밤 MBN과의 인터뷰에서 박씨의 퇴원 시기에 대해 "오는 2월1일 퇴원이 아니라 소견서에서 2월1일까지 입원해 치료를 받으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현재 박씨가 유일하게 만남을 허용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식사를 잘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몇 군데 직접 거처를 말한 곳이 있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거처 물색과 관련해 "아직까지 가족들과 접촉하거나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며 박 회장이 거처 물색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 추측을 부인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도 따로 말한 것이 없다"면서도 "조만간 가족들을 만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박근혜씨의 변호인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12월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박씨와 면회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박씨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박씨의 옥중서신을 모아 펴낸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는다'에 대해 유 변호사는 "수감 기간 동안 편지 8만통가량을 받았고 '이 편지를 묶어서 내면 편지 보낸 사람들이 책을 구입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는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책 내용에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부분 때문에 앞으로 명예회복을 위한 정치적인 활동을 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다"고 물었다. 그러자 유 변호사는 "그 편지는 2017년 11월쯤 온 것으로 편지 내용이 '탄핵 당시 언론 보도 중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었고 오보도 많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잘 견디면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는가'라는 것이었다" 며 "대통령이 그 편지 내용에 맞게 답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책은) 2020년 10월 정도까지 온 편지를 묶어서 낸 것이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후의 윤 후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