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지시간)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일본의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주차된 여객기와 버스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2491명이다.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웃돈 것은 지난해 9월26일 이후 처음이다. 니가타현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되자 중점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쿄도 역시 중점조치를 발동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점 조치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총리가 지자체장 요청에 근거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에 준한다.


오키나와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23명으로 집계됐다. 오키나와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는 것은 지난해 8월28일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가파른 상승세의 원인은 현내 미군기지에서 일어난 집단감염과 이에 따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있다. 전날 주일미군 신규 확진자는 164명이었으며 지난달 15일 이후 주일미군 감염자는 총 996명에 이른다.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전문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에 대한 의견을 들은 다음 중점조치를 정식으로 요청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현이 중점조치를 요청할 경우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에선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쿄 등지에 발령됐던 긴급사태와 중점조치가 감염 확산세의 진정으로 지난해 9월30일을 끝으로 전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현에 중점조치가 다시 적용되면 지난해 10월4일 기시다 정권이 출범한 이후로 첫 사례가 된다.

일본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39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약 5배 증가하는 등 확산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다. 도쿄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26일(302명)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산케이신문은 도쿄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중점조치 적용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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