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대 그룹(삼성, 현대, SK, LG, 롯데) CEO와 경제토론을 벌인다. 사진은 6일 행정학회 토론회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대 그룹(삼성, 현대, SK, LG, 롯데) 최고경영자(CEO)와 경제 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이 후보가 오는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5대 그룹 CEO와 경제 토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해당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경제 토론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양한 주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가 5대 그룹 CEO와 토론을 가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TV토론에 앞서 노동이사제 등 굵직한 경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한다.

이날 토론에서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를 비롯해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노동이사제는 노사관계 힘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도덕적 해이가 더욱 조장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5대 그룹 모두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진 않았지만 완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은 법률 규정이 불명확한데도 경영책임자에 매우 엄한 형벌을 부과한다"며 "시행시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형사처벌 규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보완 입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