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의 회담을 하루 앞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우리의 기대는 현실적"이라면서 "최근 브뤼셀에서 들었던 신호에 근거해 볼 때 더 빠른 대화의 진전을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현지시각으로 10일 스위스 제네바서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러시아는 이후에도 NATO와 유럽안보협력기구와 현지시각으로 각각 오는 12일과 13일 릴레이 회담을 이어간다.

미국도 러시아와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NATO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거짓된 주장을 한다"며 "NATO는 공격이 아닌 보호의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해결은 여전히 가능하다"며 "다음주 우리는 새로운 위험 감소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유럽 안보를 위한 노력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화를 통한 우크라이나 긴장상태 완화를 강조한 셈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미국에 우크라이나 긴장상태 해결책으로 자국에 대한 안보 보장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NATO와 우크라이나가 자국 국경 인근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한다며 자국 인근 NATO군의 철군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