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심장을 성인 남성에게 성공리에 이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왼쪽)와 환자 데이비드 베넷. /사진=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연구진이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심장을 성인 남성에게 성공리에 이식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수술을 마친 환자는 사흘째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은 공식 성명을 통해 "동물의 심장이 즉각적인 거부반응 없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거부반응은 동물 장기 이식의 큰 문제로 꼽힌다. 이에 의료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포 내 당을 제거한 심장을 이식했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이것은 획기적인 수술"이라며 "장기 부족 위기를 해결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재 약 11만명의 미국인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장기 부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는 매년 6000명 이상이다. 1984년에는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동이 만 21일 동안 생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