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국 화폐가치가 폭락한 터키에서 암호화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자국 화폐가치가 폭락한 터키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터키인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테더' 매입이 인기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가치가 달러에 고정돼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4월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 금지했다. 하지만 자국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터키에서 암호화폐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터키의 가장 큰 도시인 이스탄불에선 최근 외화 환전소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리라화 가치 폭락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금리 인하로 촉발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며 금리 인상을 '적'으료 묘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중앙은행 총재 3명을 모두 경질했다.

터키 리라화는 지난해 12월20일 달러당 18.4리라를 기록했다. 화폐 가치는 2012년 1월 평균 기준 달러당 2리라가량이었던 것에 비교해 90% 이상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