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드 캡척 하버드 의대 글로벌 보건사회의학 교수와 줄리아 하스 보스턴 BIDMC 박사는 4만53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12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12건의 검사를 분석한 연구다. 백신 임상시험은 백신 접종자와 가짜 약(위약) 접종자의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자신이 맞는 백신이 실제인지 가짜인지 모른 채로 접종을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2만2578명은 위약을, 2만2802명은 백신을 투여받았다. 연구팀은 1·2차 접종 후 보고된 부작용을 분석했다.
시험 결과 1차 접종 후 위약 그룹 참가자 35%가 두통, 피로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호소했다. 16%는 주사 부위 통증, 붓기 등 국소적인 부작용을 보고했다. 백신 접종 그룹에선 46%가 1차 접종 후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66%는 접종 부위 통증을 경험했다.
2차 접종에서 전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비율은 위약 그룹과 백신 그룹에서 각 32%와 61%로 갈렸다. 국소 통증은 백신 그룹에서 73%, 위약 그룹에서 12% 보고됐다.
연구진은 위약 그룹과 백신 그룹의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후 백신 그룹에서 보고된 전신 부작용 76%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실제 부작용을 느끼는 '역플라세보'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역플라세보 또는 노세보라고 불리는 이 효과는 진짜 약을 처방해도 환자의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두통, 단기 피로, 팔 통증과 같은 가벼운 부작용 상당수가 백신 성분이 아닌 불안 등의 이유로 신경계 반응이 나타나면서 발생했을 수 있다"며 "두통이나 피로 같은 증상도 일반 사람들에게 흔한 신경 증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차 접종 부작용 발생률이 백신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갈렸던 점을 통해 "백신 그룹이 1차 접종에서 더 많은 부작용을 겪은 뒤 2차 백신에서 그와 유사한 부작용을 앓을 것이라고 예상해 더 많은 부작용을 느꼈을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전이나 심근염 같은 중증 부작용은 배제하고 경증 부작용만 조사했다.
테드 캡척 교수는 "백신 접종자에게 역플라세보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줄여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