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둘러싼 협상을 놓고 이란과 직접 만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직접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JCPOA 협상 및 다른 문제를 놓고 이란과 직접 협상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날 언급은 '좋은 합의'를 위한 열쇠가 될 경우 미국과 직접 협상을 고려하겠다는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 이후 나왔다.

앞서 이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좋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미국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이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유럽 동맹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에 지금까지 간접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직접 대화로 전환되면서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서방과 이란이 타결지었던 JCPOA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국제사회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강력한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도 고농도 우라늄 작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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