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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지난 27일 광주 충장로 거리에서 연설을 통해 “내 인생 좌표를 180도 바꾼 것이 광주 5.18운동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공장에 취직했더니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인데 말단 노동자는 전라도 사람이더라”라며 “어린 마음에 왜 나는 경상도 사람인데 관리자가 아닐까 할 정도였다”며 공장에서 일할 당시 느꼈던 점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나중에야 그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본인의 통치 구조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역간 싸움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러 소외시켰다”고 발언했다.
이후로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 다닐 때는 광주를 욕하는 것이 유행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언론이 전부 (광주 사람을) 나쁘게 말했다. 총 쏴서 군인을 죽였다거나 경찰서를 습격해 총을 뺏었다는 말만 들리니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알량한 정의감으로 같이 욕했다”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 자책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히려 (상황이) 반대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수치스럽고 죄송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권력 한 줌 행사해보겠다고 국민이 준 총·칼로 아무 죄 없는 사람을 때리고 찌르고 쏘고 죽였다”며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건물 위로 올라가 철필을 긁어 만든 유인물을 50장씩 뿌리고 징역 1년씩 살았다. 그런 분들 덕분에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을 이었다.
이 후보는 “속아 살아온 인생이 억울하기도 해 다시는 기득권자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서 가난하고 힘든 사람끼리 싸우지 않게 하겠다고, 공적인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대한민국 살림을 맡길 사람을 누구로 선택할지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며 “정성을 지킬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지역이 없게 해야 한다며 부산은 공항을 지어주면서 광주 공항은 네 돈으로 지으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남이니 호남이니 싸운 것도 억울한데 이제 남자, 여자 편 갈라 싸우면 되겠냐”며 “정치에서 중요한 건 모두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 남북갈등을 만들지 않는 유능한 후보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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