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상가 거래 71.8조… 마·용·성 뜨고 종로·중구 무너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상권 교체가 활발하게 일어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과 중·종로·영등포·동대문구 하락이 두드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관광수요가 줄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토지 실거래가 정보 플랫폼 '밸류맵'의 '2021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 업무·상업시설은 약 2만7000건이 거래됐다. 거래건수는 2019년 2만603건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총 거래금액은 71조8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 증가했다. 총거래액이 70조를 넘어선 것은 실거래가 신고 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총 3737건이 거래돼 2020년 대비 9.4% 증가했다. 총 거래금액은 32조8629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상승률 모두 전국 평균보다 미치지 못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793건이 거래돼 2020년 대비 3.3% 상승에 그쳤다. 거래금액은 13조4141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했다. 강남3구 업무·상업시설 3.3㎡당 가격은 1억2097만원(토지 기준)으로 서울 평균 7849만원 대비 1.54배 높았다.

마포구 업무·상업시설은 거래건수, 거래금액, 가격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건수는 총 310건(12월 31일 신고분) 거래돼 2020년 184건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1조9716억원을 기록하며 조사가 시작된 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8269억원 대비 두 배를 넘는 증가세다. 3.3㎡당 토지가격은 7673만원을 기록, 3년간 이어진 60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밸류맵 검색 트렌드는 마포구의 경우 강남, 서초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순위가 다섯계단 상승해 전체 5위에, 용산구도 두계단 순위를 올리며 6위에 올랐다. 반면 중구와 종로구의 경우 2계단 각각 하락해 7~8위에 머물렀다. 영등포와 동대문구는 3계단 각각 하락했다.

마포구 업무·상업시설 최고 관심지역은 서교동으로 나타났다. 2021년 다른 동 대비 4~8배 이상 관심이 증가했다. 2021년 2위를 유지하던 연남동은 하반기 들어 동교동과 순위가 바뀌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 리더는 "코로나 장기화로 식·음료와 리테일 임대시장이 업무시설 대비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밸류맵은 지난해 약 831만명이 실거래가 정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오피스와 상가 빌딩이 총 3737건 거래돼 2020년 대비 9.4% 증가했다. 총 거래금액은 32조8629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그래픽=밸류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