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올 들어 일곱 번째 미사일 발사를 한 것과 관련해 약 1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이날 오전 중 열린다. NSC가 소집되면 청와대는 회의 내용을 사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NSC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자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총 10차례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는데 이 중 7번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도발을 해왔을 때였다. 가장 최근 주재한 회의는 지난해 1월21일 NSC 전체회의였다.


통상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선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해 왔었다.

이번 설 연휴에 문 대통령이 직접 NSC를 열기로 한 것은 새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무력시위를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NSC를 주재한 배경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말씀을 하실 때가 됐다는 판단일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NSC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이 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지 않나하는 취지도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52분경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


북한이 27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시험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의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 우측에 숫자 '332'가 적혀 있다. (조셉 뎀시 트위터) © 뉴스1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들어 이번이 6번째이며, 순항미사일까지 포함하면 7번째 미사일 발사를 통한 무력시위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데 이어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훈련(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KN-23)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 새 총 7차례 미사일 발사를 한 건 월간 기준 사상 최다 기록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를 '도발'로 규정할지 등 NSC 주재 후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우려가 된다"고 직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청와대 NSC 상임위 역시 올해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강한 유감', '우려' 등만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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