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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한복 문화 공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우려했던 부분이 또 터지고 말았다"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중국 사회 각계 대표와 56개 소수 민족 대표 등이 참여한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개막식 행사에 등장했던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서 교수는 "아무리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미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지금까지 펼쳐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복 공정은 한국 역사를 중국 속국 역사로 둔갑하려는 '동북공정'을 빗댄 표현이다.
서 교수는 중국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인 '얼음과 눈이 춤춘다'에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을 넣은 점을 한복공정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한복을 '한푸'에서 기원됐다고 기록한 점도 대표사례로 제시했다.
서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화 동북공정을 맞서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력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드라마와 케이팝(K-pop), 넷플릭스와 같이 최근 전 세계인에게 각광 받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 한복을 등장시켜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한복의 날'을 맞아 한복의 역사와 종류 등을 다국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올해는 '한복의 문화', '한복의 글로벌' 영상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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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