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취재진 쫓겨나는 건 일상' 비판에 中매체 "무식한 서구 언론"
올림픽 생방송 촬영 현장서 中 경비요원이 기자 쫓아내
中매체 "일부 오만하고 무식한 서구 언론, 남 헐뜯고 깎아내려"
뉴스1 제공
1,228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중 현장에 난입해 네덜란드 취재진을 끌어내린 중국 보안요원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보안요원의 제지는 정당했다"며 "네덜란드 언론이 우스운 짓을 했다"고 6일(현지시간)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 보안요원이 동계올림픽 외신 보도를 방해한다? 우리가 발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은 앞서 베이징 경찰이 올림픽 개막식 때 임시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한 지역이다. 그 지역을 네덜란드 기자가 출입한 것"이라며 "그 기자는 요원들 앞에서 신분증이나 출입증·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하고 사건을 고조시켰다. 요원들의 제지는 정당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베이징 경찰 발표에 따르면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만이 통제된 시간대라도 이곳을 통과할 수 있다"면서 "기자와 카메라맨은 아무런 증명서도 제공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생방송 촬영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안요원이 영상에서 보여지듯 처음부터 그들에게 자리를 떠나라고 끈기 있게 설득했다"며 "심지어 요원이 정중히 자리를 떠나라고 할 때 그의 머리에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사건의 책임은 전적으로 네덜란드 NOS 기자와 그의 카메라 제작진에게 있다"며 "이들은 임시 통제 하에 있는 해당 지역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보안요원에게 출입증을 보여주지 않고 심지어 소통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솔직히 말하면 그들의 일련의 관행은 매우 의심스럽다"며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꾸미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힐난했다.
이어 "일부 오만하고 무식한 서구 언론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남을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이 더 쉬울 뿐이지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분노한 中 언론…"네덜란드 언론, '반중 세력'에 불 붙여"
앞서 지난 4일 밤 보안요원에 의해 현장에서 제지를 당한 기자는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의 특파원으로 밝혀졌다.
NOS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즉각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NOS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나갔다"며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트윗을 두고 "SNS 플랫폼에서 '반중 세력'에 불을 붙였다"며 "이들이 중국 비방 캠페인에 협력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5일 해명을 내놨다.
IOC 대변인은 이날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누군가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자는 곧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은 일회적인 일이다. (앞으로) 베이징 올림픽 대회를 보도하는 해외 취재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