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2021.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 하반기부터 오랜 기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방치됐던 송현동 부지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광화문(경복궁), 북촌(삼청동)과 인사동을 잇는 송현 지름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대한항공, 한국토지공사(LH)와 3자 매매·교환 방식으로 송현동 부지를 매입했다. 송현동 부지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건희 기증관은 송현동 부지 내에 대지면적 978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7년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나머지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두고 오는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음달 8일까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는 일상의 휴식과 비일상의 문화예술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3월8일 자정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뿐만 아니라 최대 3인 이내 단체(팀)도 참가 가능하다.

심사는 예비심사 후 본심사를 거쳐 22작을 선정하며 총 5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 당선작은 3월18일 내 손안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당선 작품은 향후 송현동 부지 단기 활용 방안에 적극 활용된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송현동 일대를 광화문, 주변 문화 인프라와 어우러지는 문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지역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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