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각국의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화제다. 사진은 왼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샤를 아믈랭(캐나다). /사진=로이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베테랑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했다. 그는 이날 베이징올림픽 역대 최고령 여자 선수 기록을 세웠다. 페히슈타인은 오는 22일이면 만으로 꼭 50세 생일을 맞는다.


페히슈타인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 1994 릴레함메르·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연달아 여자 5000m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번 올림픽은 해도 그의 8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경기에선 20명의 출전선수들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환희에 찬 미소를 띄었다. 경기 후 페히슈타인은 “마치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록 기록은 좋지 않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너무나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레인 뷔스트(36)도 지난 7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뷔스트는 1분53초23을 기록해 자신보다 8살 어린 일본의 다카기 미호(28·1분53초72)를 0.44초 차로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뷔스트는 올림픽 사상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최초의 선수다.

캐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샤를 아믈랭(38)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베이징이 5번째 올림픽이다. 아믈랭은 20대 선수들이 대부분인 쇼트트랙에서 16년 동안 캐나다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