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두번째 '4자 TV토론' 모두발언에서 각각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과 '상식 바로세우기'를 강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윤석열 후보가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두번째 '4자 TV토론' 모두발언에서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현 정부를 비판하며 상식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8시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세계가 위기고 대한민국도 위기"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성장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저는 경기도, 성남시를 거치면서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해 이 자리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정말 진정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후보는 현 정부를 겨냥해 "굴종 외교로 안보가 위태롭고 비상식적인 정책과 부패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며 "상식을 바로 세우고 산업 기반을 고도화해서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리고 여기서 나온 생산 가치를 어려운 국민과 함께 나누고 두텁게 경제 주체로서 다시 자립할 수 있는 따뜻하고 생산적인 복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누적 120만명이 넘었다"며 "정말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구할 것인가, 그리고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런데 갑자기 정치보복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다"며 "기득권 양당 1, 2번 후보 누가 당선돼도 앞으로 5년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가 멀게 느껴지지만 목전에 와있다. 더이상 퇴로가 없다"며 "이제 성장도, 산업도, 기업도, 우리 일상까지도 지구 한계 내에서 재구성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가 우리 청년들의 삶에 결정적인 위협이 되고 에너지 전환은 기업의 생존 문제가 됐다"며 "다음 대통령이 기후 대통령이 돼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년 화석연료 문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청년 소외, 지역 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