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못 지켰는데 또 시작"…지지자들 '눈물'(종합)
천안 독립기념관서 즉석 연설…"與 40명 적폐수사 명단 있다더라"
시민·지지자 '이재명' 연호…일부 지지자 '노무현' 언급하자 눈물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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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文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겨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지켜주지 못해 한탄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찾아 현장 연설을 통해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궁예처럼 권력 남용(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고향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는 것을 굳이 끌어내서 정치 보복해서 극단적 선택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서거에 이르게 한 사건을 언급하자 '눈물이 난다'며 흐느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감히 5년 짜리 권력자가 검사한테 달려드느냐'라는 영상 보신 분 있나"라며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으로부터 권력 받은 선출 권력이 대신하는건데 감히 검사 나부랭이가 '5년 짜리 선출 권력', '5년이면 지나갈 것들이 검사한테 말할 수 있냐'고 할 수 있나"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겨냥해 "본인이 장기간 검찰 핵심 간부였다"며 "이 정부에 준용돼서 권력을 누렸는데 그럼 (그동안)봐줬다는 건가, 없는 것도 탈탈 털 사람이 있다면 본인 잘못 아니냐"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다음에 적폐수사하겠다는 것은 '있는지 없는지 기획 사정 수사하겠다', '정치 보복 하겠다'라는 것"이라며 "'민주당 40명 명단 있다', '100명 궤멸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독립기념관 앞에 모인 시민들은 이 후보의 말이 끝날 때마다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과 검찰총장 당시 신천지를 압수수색하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통합을 지향해야 하고 정치 지도자는 유능해야 한다"며 "무능하고 무지한 정치지도자는 나라를 망치고 선조처럼 전쟁을 유발해서 수십, 수백만 국민의 목숨을 뺏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전쟁 위기가 커지고 있는 이유 4개 중 하나가 윤모 후보다"며 "원점 타격 선제 타격하면 바로 전쟁 아닌가, 선제타격은 군사 전문가가할 얘기지 대선 후보가 특별한 일도 아닌데 선제타격 얘기하는건 전쟁 위협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신천지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심각한 사안이라서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결과를 떠나 어떤 경우라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해 "주술과 사교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검찰 권력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꾸었다는 건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며 "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거부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가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었으니 당원 가입을 도와달라는 교주의 지시가 있었고, 알 수 없는 숫자의 10만명 정도의 당원 가입과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점은 대체적으로 사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저는 아무것 가진 것 없는 소년공 출신으로 오로지 국민들에 의해서 작은 실적 인정받아 이자리까지 왔다"며 "기회주면 지금까지와 다른 세계 선도 국가로, 기회 부족으로 청년 싸우지 않는 나라, 경제 회복되고 지속 성장하고 아이 낳고 미래 꿈꾸고 지방도 잘사는 행복한 나라 꼭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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