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31)가 1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송상현 기자 =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31)가 1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A씨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나', '살해 동기는 무엇인가', '스스로 119에 신고한 이유가 뭔가', 살해계획은 언제부터였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눈을 굳게 감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50분쯤 서울 양천구의 자택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뒤 직접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의 부모와 형 등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에서 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가 범행 3일 전부터 범행도구를 구입해 범죄를 계획한 정황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씨의 병원 기록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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