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최됐다. 사진은 올림픽 개회식에 73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뉴스1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지 11일이 경과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개최된 이후 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선 선수단 안팎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나오며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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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하트 어디로?'… 평범한 바지 입고 출전한 노르웨이 컬링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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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컬링 남자 대표팀이 달라진 모습으로 2022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다. 왼쪽은 지난 2018 평창올림픽서 노르웨이 국기 패턴의 바지를 입고 경기에 임하는 울스루 팀·오른쪽은 진청색 바지를 입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노르웨이 대표팀. /사진=로이터
달라진 모습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있다.
베이징올림픽 이전 앞선 다양한 컬링 대회에서 남다른 하의로 이목을 끌던 노르웨이 컬링 남자 대표팀이 이번 동계 올림픽에선 평범한 복장으로 출전해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
노르웨이 컬링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평범한 진청색 바지를 입었다.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동계올림픽의 유쾌한 전통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에 대해 “노르웨이 팀 패션의 변화가 형형색색의 바지 패션을 창시해 주도했던 팀 주장 토마스 울스루가 은퇴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울스루는 노르웨이를 대표해 지난 2010년 벤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 등 3차례 연속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울스루 팀의 경기는 눈에 띄는 바지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노르웨이 국기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패턴을 배치한 바지를 입곤 했다. 심지어 대회 기간에 밸런타인데이 기념일이 있었던 평창 올림픽서는 분홍색 하트 무늬 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세계컬링연맹은 올스루 팀의 헌신을 ‘바지’(The Pants)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엔 ‘노르웨이 올림픽 컬링팀 바지’라는 계정도 있다. 매체는 “팬들이 울스루가 은퇴한 후에도 노르웨이 팀이 화려한 바지 전통을 이어가길 희망한다”며 팬들의 바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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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부실한 중국 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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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핀란드 국가대표 스키 선수 카트리 릴린페레의 선수촌서 누수 문제로 천장서 물이 새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선수촌에선 천장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핀란드 국가대표 스키 선수 카트리 릴린페레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장저커우 선수촌에서 누수 문제로 인해 천장서 물이 새는 영상을 게재했다. 릴린페레는 영상과 함께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함께 올렸다.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영상 속 선수촌 바닥은 물이 차오른 상태다. 물을 퍼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릴린페레는 이 영상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 삭제는 트위터 등에 이미 여러 SNS에 확산된 후였다. 네티즌은 공유된 트위터의 영상서 “선수촌 수도관이 터졌다. 중국이 첫 번째로 보여준 해결 방법은 사람을 보내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전히 숙소에 비가 내리냐"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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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3000m 계주 우승… 네덜란드, 숨진 동료 추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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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지난 13일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은 1등을 차지해 기뻐하는 네덜란드 대표팀. /사진=로이터 감동을 전한 사례도 있다.
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3일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위를 차지한 뒤 인형을 전달하는 시상식에서 일제히 손을 흔들며 하늘을 향해 인사했다. 위에 있는 누군가에 안부 인사를 하는 듯한 세리머니였다. 이는 다름 아닌 지난 2020년 7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대표 라라 판 라위번을 위한 추모였다.
라위번은 네덜란드서 여자 3000m 계주의 간판이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20년 7월 프랑스서 훈련하다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혼수상태로 현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하루 반나절 만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의료진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사망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라위번의 사망소식에 네덜란드는 큰 충격에 빠졌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예룬 오터르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딸 뻘이었던 라위번은 내게 아주 특별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입원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수술대에 오른 뒤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수년 동안 우리는 라위번과 함께 계주 경기를 준비해왔다. 아직도 라위번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며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정말 특별한 메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