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연일 논란에 휘말리며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
세계 1위의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가 연일 논란에 휘말리며 악재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 부품 축소와 인권차별 등 종류도 다양하다.

15일(한국시각) 미국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모델3·모델Y 등 주요 모델에서 몇몇 부품들을 예고 없이 줄이거나 교체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모델3와 모델Y의 조향장치에 장착된 두 개의 전자제어장치 중 하나를 제거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다.

조향장치 부품이 축소된 차는 중국·호주·영국·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 배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제외된 부품이 중복돼 레벨2 운전자 보조기능에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소비자들에게 제외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신형 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하던 인텔 아톰 A3950 칩 대신 성능이 개선된 AMD의 라이젠칩을 사용 중이지만 반도체 수급 대란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출고되는 차에는 아톰칩을 탑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차 반도체 품귀사태 대응을 위해 일부 사양을 제외하고 가격을 낮추는 ‘마이너스 옵션’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돼서다.

미국 소비자들은 차대번호를 기반으로 자신의 차에 어떤 칩이 탑재되고 어떤 사양이 생략됐는지를 공유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며 테슬라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차를 인도받기 전에는 차대번호를 조회할 수 없어 자신의 차에서 어떤 부품이 생략됐는지 조차 알 수 없다.

테슬라는 최근 흑인 직원들을 인종차별 했다는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으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동물을 상대로 뇌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밖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매도할 지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려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소환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