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유세를 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부산=뉴스1) 최동현 기자,손인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저는 부산역 앞에만 내리면 가슴이 뛴다. 부산이 얼마나 재미있고 멋진 곳인가"라며 지난해 11월 부산 영도를 찾아 '부산 재미없다'고 말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부산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최후의 보루였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끌며 정치·경제·사회·문화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준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하며 '정권교체'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부산 재미없다'고 한 발언을 들면서 "그 사람들(민주당)이 와서 뭐라고 했나. 부산을 살리기는커녕 부산은 초라하고 재미없다고 했다"며 "이런 배은망덕한 정권을 한 번 더 구경할 것인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 넣고 1조원 가까운 이익을 받아갔다"며 "현재 가져간 것만 8500억원이다. 그게 유능한 행정의 달인인가"가로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법과 반칙과 특권에 매일매일 말이 바뀌고, 이 소리하다 표 떨어지면 저 소리하는 민주당 정권을 믿을 수 있나"라며 "한번은 속을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 속는다면 우리가 바보인 것이다. 우리 국민이 바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제 대한민국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있는 우리가 수십년동안 느껴왔던 상식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먼저"라며 "지난해 4월 여러분이 먼저 1차로 민주당 정권을 심판했던 것처럼 3월9일도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 후보는 Δ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 Δ부산·울산·경남 GTX 건설 Δ부산 북항 재개발 Δ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Δ산업은행 부산 유치 등 지역 발전 공약을 쏟아내며 '부산 표심' 몰이에 힘을 줬다.

그는 "저와 국민의힘이 부산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 세계 최고의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부울경 GTX와 30분 내 생활권을 구축하는 교통망을 촘촘히해서 지역 경제산업 발전에 기반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이제 더 볼 것 없다. 예비타당성조사 필요없다"며 "조속하게 착공해서 (대통령) 임기 중에 완공하고, 필요한 기반시설을 붙여 지역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북항 재개발도 신속히 마무리하고,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를 국운을 걸고 해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산업은행을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부산을 해양도시로, 산업도시로 발전시키려면 자금이 있고 돈이 있어야 한다"며 "KDB 산업은행을 부산에 갖다놓고 부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추산 1만여명의 부산 시민들이 운집해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단상을 내려와 지지자 30여명과 일일이 악수했다. 주변 지지자들은 부산의 숙원 사업이 담긴 '빨간색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윤 후보는 '부산 엑스포 유치' 문구가 적힌 커다란 종이 비행기를 들고 "이 비행기는 부산의 꿈입니다. 부산의 꿈을 싣고 나르는 비행기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준석 대표와 함께 서면을 돌며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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