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와 당 관계자가 사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버스가 번화가에 5시간 넘게 정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과학수사대 경찰관들이 지난 15일 남성 2명이 숨진 안 후보 유세차량 트렁크에 설치된 발전기를 수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60대 운전기사와 50대 당 관계자가 사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가 충남 천안의 번화가에 5시간 넘게 정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당 선거 유세버스는 지난 15일 오전 11시45분쯤 천안시 동남구의 한 백화점 앞 도로에 멈췄다. 버스에는 기사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 B씨가 타고 있었다. 도로의 끝자리인 4차로에 정차한 버스는 오후 5시30분쯤 119구급대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약 5시간 동안 정차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터미널과 백화점이 위치해 있어 천안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로 알려졌다. 이밖에 해당 지역은 택시가 길게 서 있는 등 교통이 좋지 않아 민원이 자주 제기되는 지역이다. 평소와 같다면 불법 주정차 차량 신고가 접수되거나 주위 차량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당 관계자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지역이라 누군가 신고하거나 의심을 가졌더라면 조금 더 일찍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버스가 해당 지점에 정차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유세차량은 오전 출정식을 마친 뒤 천안 지역을 순회하며 안 후보를 홍보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동승한 B씨의 탑승은 계획에 없었다.

국민의당은 오전 순회 유세를 마치면 A씨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당 관계자들은 버스에 부착된 GPS를 추적해 차량을 발견했다. 다행히 버스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향후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간 등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내부 CCTV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