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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지난해 사업연도 배당은 전날 기준 현대자동차 1조3007억원(중간배당 2603억원·결산배당 1조404억원), 기아 1조2028억원 등 총 2조8327억원이다.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배당금 규모는 ▲현대글로비스 1425억원 ▲현대제철 1315억원 ▲이노션 월드와이드 360억원(중간배당 90억원·결산배당 270억원) ▲현대오토에버 192억원 등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건설, 현대차증권 등은 아직 배당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들을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의 배당은 3조원을 훌쩍 넘어간다.
현대차그룹의 역대급 배당은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차는 매출 117조6106억원(전년대비 13.1%↑), 영업이익 6조6789억원(178.9%↑)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69조8624억원(18.1%↑) 영업이익 5조657억원(145.1%↑)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41조7022억원(13.9%↑)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을 넘겼으며 영업이익은 2조401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이 전년대비 31.8% 증가한 21조7796억원, 영업이익은 70.1% 증가한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주요 회사들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3조원대 규모의 배당금 가운데 정몽구 명예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받게 될 배당금에도 관심이 모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시가총액 상위 100대기업의 배당금 총액을 분석한 결과 정 명예회장은 전년보다 70억원 줄어든 709억원, 정 회장은 204억원 증가한 78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업계에서는 시총 100위에 들지 않는 그룹 계열사의 배당금을 더하면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받게 될 배당금이 15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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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