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를 찾아 주지 현문스님과 대화를 나누며 사찰을 걷고 있다. 2022.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봉은사를 찾아 불교계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차별 없는 세상에 민주당과 이재명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민주당은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이후 지속해온 불교계와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자승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용주사 주지 성문 스님 등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소속 스님과 비공개 차담을 약 30분간 나눴다.

이 후보와 함께 차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김영배 최고위원은 이날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그동안 불교계에 여러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동시에 (불교계가) 크게 혜량해주시고 받아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표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불교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고, 스님들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앞으로 나라를 위해 더 애쓰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 '어두운 곳을 살피고, 민생이 어려우니 그런 점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특히 자승 스님은 "나라가 흥해야 한다. 나라가 잘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 지도자가 국민을 생각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향후 이 후보의 불교계와의 스킨십에 대해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배우자를 포함해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날 차담으로 이 후보와 조계종과의 갈등이 마무리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가 직접 비공식적이지만 불교계에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새로운 출발, 호소의 말씀을 드리러 온 자리다. 새로운 출발로 규정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봉은사에는 정 의원도 방문했다. 정 의원은 거듭 자신의 '봉이 김선달' 발언을 사과했고, 스님들은 질책과 함께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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