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가 하종현 대규모 개인전©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제갤러리가 단색화가 하종현 개인전을 지난 15일부터 서울관 K1, K2, K3 전관에 걸쳐 대규모로 개최한다.

오는 3월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개인전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평생 유화를 다뤄온 하종현의 색채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물성 탐구의 결과물을 조망한다.


하종현은 지난 15일 기자들을 만나 "똑같은 얼굴이 없는 사람처럼 마대를 뚫고 나오는 물감의 제각각의 형태를 작품에 도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87세를 맞은 그는 "내 나이에 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이제는 내 흔적과 작품을 모아서 후세에도 볼 수 있는 미술관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색화가 하종현 대규모 개인전© 뉴스1

1970년대에 발표한 '접합' 연작은 마포 뒷면에 두꺼운 물감을 바르고 천의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 넣는 배압법을 시도한 그의 대표작이다.

하종현은 "학창 시절에 캔버스나 물감을 사기 힘들었다"며 "마대는 구멍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뒤에서 물감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부터 발표한 '이후 접합'은 평면에 조각 요소를 가미해 입체성을 부여한 작품들이다. 그는 "저만의 캔버스와 이론을 만들면서 새로운 작품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종현은 3년 만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인 오는 4월21일부터 8월 24일까지 베니스 팔라제토 티토(Palazzetto Tito)에서 공식 병행전시의 하나로 회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단색화가 하종현 대규모 개인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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