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연구소가 지난달 11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ESG 통합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하향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뉴스1

한국ESG연구소가 지난달 11일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ESG 통합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하향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연구소의 ESG등급은 S, A+, A, B+, B, C, D 총 7 단계로 구분된다.

연구소는 “건설업에서 산업안전 이슈와 제품안전 이슈는 모두 중요도 최상에 해당하는 이슈”라며 “HDC현산의 붕괴사고는 사망자가 6명에 달한다는 점 외에도 현장 자체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사고라는 측면에서 보통의 산업안전 사고보다 심각하다고 판단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향조정 사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직전에 발생해 해당 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나 인명피해 규모, 예상되는 유무형손실, 이슈의 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중대성 평가 5단계로 즉각적 등급하향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행정처분 외에도 피해자 보상, 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신규공사 수주 제한 등의 사업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이자율 상승, 자본시장 조달 제한, 주식가치 하락 등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주사인 HDC의 ESG등급 역시 B+에서 B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연구소는 “HDC현산의 지분 40%를 보유한 HDC는 자회사의 평가 등급을 순자산총액 비율 등에 따라 적용 받는다”며 “연결기준 순자산총액 비율이 78%에 달하는 HDC현산의 등급 하락으로 HDC의 종합 등급도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