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동산' 때리고 野 '수내동' 털고…李 '투트랙' 공세(종합)
유세3일째 경기·서울서 정권교체 부각…민주당 '파시스트' 격하도
尹, 유승민과 전격 회동 '원팀' 퍼즐 맞춰…'보수표심' 공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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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성·성남=뉴스1) 윤수희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에 불거진 대장동, 성남FC 등 각종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외교·안보 정책을 실패를 맹비난하며 서울·수도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날 강남권에 이어 강북권을 훑고 있는 이 후보에 맞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본거지인 경기도와 송파, 서초 등 강남권, 종로 지역을 돌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비상식적'이라 비판하는 동시에 이 후보의 대장동, 백현동 의혹을 "불법과 약탈"로 규정하며 수도권 유권자의 민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성 유세에서 "안성이 경기도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로 네번째다. 인구가 그렇게 밀집한 곳도 아닌데 어떻게 이리 집값 올랐나"면서 "여러분 소득이 38%올랐나"고 따졌다.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의 진원지이자 이 후보가 시장을 지낸 성남 유세에서는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해 성남FC 후원금 및 두산건설 특혜 의혹, 백현동 50미터 옹벽 아파트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게 지방정치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3억5000만원 갖고 1조원을 받아가는 이런 부정부패를 묵살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정당이 또 5년간 국정을 끌어가도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유세 내내 자신의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 언급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파시스트' '공산주의자'라 격하하는가 하면, 민주당을 '선거, 정치공작 전문가'이자 '전체주의적 점조직'이라 맹비난하는 등 정권심판론의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는 용인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운동권의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에 의한 악의적, 고의적인 정책"이라 힐난했다. 송파 유세에선 "여기 송파에 2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갑부가 아니다. 집 한 채인데 어떻게 갑부냐"면서 "집 한 칸 사는 사람 집값 오른다고 부자 되나. 세금으로 다 뺏긴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김정은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굴종 외교를 하면 한반도 안보가 지켜지고 평화 지켜지냐"고 직격했다.
더불어 경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원팀'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춘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즉각 유 전 의원과 함께 마지막 유세 지역인 종로를 찾았다.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을 "국민의힘 경제통이자 최대 자산"이라 치켜세웠다.
국민의힘 역시 이 후보의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 시절 불거진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더해 수내동 '비선조직' 의혹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경남 창원 지역에서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의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을 놓고 이 후보를 '소도둑'에 비유하며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면 법인카드로 사 먹는 소고기 도둑이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큰 도둑이 되겠나"라고 비꼬았다.
당 차원에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 자택 옆집 2402호에 직원 숙소를 둔 것을 두고 "직원 숙소 용도가 아닌 이 후보 대선 준비를 위한 '그림자 조직'"이라 주장하며 하루종일 맹공을 퍼부었다.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임직원합숙소' 명목으로 사무실과 20㎞ 떨어진 분당 대형 아파트를 전세 내 사용했다"며 "많은 아파트 중 이 후보 옆집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 '2402호'가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시켜 음식 배달 등을 시킨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추측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혜경씨가 경기도민의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당시 GH 사장은 이 후보의 오른팔로 불렸다"며 "도지사가 몰랐다는 말을 국민들에게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언론사의 취재로도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윤 후보는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보수 텃밭'인 영남권을 찾는다. 대구에서만 3차례 거점 유세를 준비하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 당 경선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 유 전 의원과 '원팀 유세'를 연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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