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거리 두기 완화 배경에 대해 "지난 몇 주간의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하고 거리 두기의 시간제한을 일부 완화해도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예측 범위 내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당황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다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민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이 또한 우리가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방역의 핵심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생명이 위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잠시 버티면서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밀접접촉자인데 연락이 늦게 오는 경우도 있고 자가진단키트도 당장은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재택 치료 중에 병·의원에 연락이 바로 안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바쁘게 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숫자의 감염병 확진자를 감당하는 것 역시 처음이라 하루아침에 완벽하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정치 방역' 운운하는 터무니없는 비판이 있다"며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 기간에 오미크론의 정점이 올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겠나"라며 "아무리 선거 기간이라지만 방역과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을 향해 "일상적인 불안감에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해 사용하기보다는 증상이 있는 분들이 먼저 구할 수 있도록 급하지 않은 분들이 조금씩 양보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반관리군에 속한 분들은 왜 이렇게 돌봄을 못 받느냐는 서운함도 있겠지만 그 시간에 우리 의료인력들이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에 속한 분들을 먼저 돌보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거리 두기를 과감하게 완화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 참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아직 오미크론의 정점이 오기 전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는 말을 드릴 수밖에 없음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국회에서 추경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오직 방역과 민생만을 생각하겠다. 국민 생명을 지키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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