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2022년 2월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영국·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찾기 위해 허위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정보조직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영국 데일리메일 20일자(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만드는 '거짓 깃발 작전'(false flag operation)의 하나로 퍼트린 허위정보가 40여 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도를 떨어뜨리고, 침공 구실을 쌓기 위한 '거짓 깃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트러스 장관은 영국이 최근 이러한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고,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많이 정보 활동을 했다고 언급했다.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가 군 병력을 철수했다는 정보가 나돌았지만, 영국이 확인한 것은 국경에 군대를 증강했다는 것뿐"이라며 최근 러시아의 허위 전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푸틴이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의 전략에 대처하기 위해 냉전 시기 해체된 정보 기구를 다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러스 장관은 "냉전 말기에 영국이 정보부대를 해체했지만, 러시아는 해체하지 않았고 그 결과 우리는 러시아의 허위 정보에 직면했다"라며 정보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의 계획이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방 세력의 단결도 촉구했다.


그는 "푸틴의 야망은 우크라이나 장악에서 그치지 않고 시계를 1990년대 중반 또는 그 이전으로 되돌리고 싶어한다"라며 발트 해 연안 국가들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부 장관은 일간 텔레그래프에 낸 기고문에서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간첩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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