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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연세대학교와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등교일수 감소가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 및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어·영어·수학등 주요 과목에서 성적 양극화 경향이 관찰됐다. 상·하위권 학생 비율은 늘어난 반면 중위권 학생 비율이 줄었다.
연구진은 2015~2020년 전국 고등학교 2학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자료를 과목 별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해 학생들이 법정 등교일수 190일을 채우지 못하고 100일가량 등교한 2020년도 성적과 이전 연도 성적을 비교했다.
국어 과목 중위권 학생 수는 3.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상위권은 1.0%포인트, 하위권은 2.1%포인트 증가했다. 수학 과목은 중위권이 4.1%포인트 감소한 반면 상위권은 1.4%포인트, 하위권은 2.7%포인트 증가했다. 영어 과목도 중위권은 4.9% 감소한 반면 상위권은 2.2%포인트, 하위권은 2.7% 증가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양극화가 상위권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탐색해 오히려 성적이 오른 반면 하위권 학생들은 학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환경조차 확보하지 못해 아예 손을 놓아버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양희승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 평가이기에 전국 모든 학생을 포괄하는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 현상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에 공동참여한 김현철 홍콩과기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차기 정부의 주요 국정목표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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