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2일을 기준으로 대선까지 15일이 남았다. 아직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모두 공개적인 지원활동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 다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며 비공식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는 지난 9일 '과잉의전·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사과한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 일정은 지난 1일 설을 맞아 이 후보와 경북 안동에 동행한 것이 마지막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서는 김씨의 행보가 공개될 경우 여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지난 15일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지역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취소했다.
하지만 김씨는 같은날 이 후보와 함께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 장소였던 부산을 함께 방문해 비공식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세 무대에 오르는 등 시민들앞에 직접적인 노출을 하지 않았고 이후 별다른 일정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아마 (김씨가) 활동을 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사후 공개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며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 (사과의) 진정성이 훼손될 염려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도 이른바 '7시간 녹취 파동' 이후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배우자팀 신설을 검토하는 등 그의 유세 지원 활동을 준비했다. 하지만 자칫 반발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씨가 이미 독자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봉은사 원명 스님을 연이어 만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야권에서는 그가 윤 후보와 거리를 두면서 '외곽 지원'에 나섰다고 관측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씨의 외부 활동을 '사적 용무'로 선을 긋고 있지만 간접적인 형태로 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는 일각의 해석에는 부정하지 않았다. 선대본부는 김씨의 공식 등판 가능성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극동방송과 봉은사를 찾은 것은 선대본부가 전혀 개입하지 않은 사적인 용무"라면서도 "당내에서도 그의 행보를 '소프트(부드러운)한 선거지원'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김씨가 통화 녹취 보도 이후 건강이 급격하기 쇠했지만 최근에는 기력이 상당히 회복됐다. 이 점이 큰 변수"라며 "선대본부도 꾸준히 여론을 살피면서 (김씨의) 활동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 행보에 대한 가능성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