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이 조재연 대법관의 이름을 이재명 당 후보가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언하는 우 본부장.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이 조재연 대법관이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며 불쾌함을 표한 데 대해 "오해하지 말라"며 수습에 나섰다.

우 본부장은 24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조재연 대법관이 '대선후보 토론회 과정에서 자기 실명을 거론하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랐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고 전하자 "아마 (조 대법관이) 되게 당황하셨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조재연 대법관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명을 공개한 최초의 분은 바로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라며 "원희룡 본부장이 자기 페이스북에 '그분은 조재연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쓰는 바람에 이름이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이 후보는) 그것을 인용하면서 말한 것이며 원래 목적은 윤석열 후보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그분'이라고 쓴 것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얘기"라고 전했다. 그는 "그 점에 대해서는 조 대법관이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지난 23일 조 대법관은 '대장동 녹취록'에 그분은 자신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방송 토론에서 한 후보자가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 게 확인이 됐다'며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대선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지는 않겠다"며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의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