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의 결단에 대해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긍정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광장에서 연설하는 이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끈 대통령으로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다른 대통령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5시쯤 페이스북에 '대통령다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을 평가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들이 대통령다운 결단을 이행할 때 세상이 진일보해 왔다"며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 선언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 국면에서) 우리의 대중문화가 잠식당할 리 없다고 확신했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국민에 대한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개방 정책을 평가했다.

이어 "노태우 대통령은 냉전론자들의 반대를 뚫고 북방외교를 펼쳤다"며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부의 초석"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역대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꾸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군부 독재) 집권의 토대인 하나회를 없앴고 관료의 반대를 뚫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했다"며 "(이 정책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선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며 지지자들의 반대를 무릅썼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전 대통령들에 대해 평가한 후 "나는 어떤 결단에 직면하게 될까 (생각한다)"라며 "속단할 수 없는 위험부담을 감내해야 하고 영향은 너무 크기에, 두렵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이들(의 결단)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이런 결단이 필요할 때)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에 유익한 결정만 하고 당장의 유·불리, 내 편 네 편, 임기 내 치적 욕심을 버리자는 게 분명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